패딩 세탁기 돌려도 되나요? 경량 패딩 세탁 집에서 손빨래 방법

저한테 가장 비싼 옷은 작년 생일에 와이프가 선물해 준 경량패딩입니다.

11월 40cm 폭설이 온 후에 드디어 입을 때가 되었구나 하고 신나서 꺼내 입었습니다.

너무 따뜻하고 가벼워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현재 저희 집 앞은 지하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예전에 지하수 인허가 업무를 할 시절에 보았을 법한 땅을 뚫는 거대한 기계가 보입니다.

'추운데 고생하시네' 하면서 생각 없이 옆을 지나가는데..

후드득?!!?

갑자기 하늘에서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문제는 이 물이 그냥 일반 물이 아니라 땅에서 퍼올린 흙탕물이라는 겁니다.

졸지에 물에 빠진 생쥐처럼 흠뻑 젖었습니다.

머리는 그냥 감으면 돼서 아무 문제가 안되는데,

내 소중한 패딩이가..

처음에 '괜찮을 거야' 하면서 물티슈로 벅벅 닦아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얼룩이 전혀 안 지워집니다.

그래서 찾아본 패딩 세탁 방법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요약) 패딩 세탁 집에서 손빨래하는 방법

★ 세탁 전에 패딩에 존재하는 모든 잠금장치(지퍼, 찍찍이, 단추)를 다 잠가야 해요.

★ 중성세제와 에탄올 각각 종이컵 반컵씩 섞어서 목, 소매, 주머니 부분에 꼼꼼하게 발라주면 기름때 제거를 쉽게 할 수 있어요.

★ 세탁기를 돌릴 때는 반드시 세탁망에 넣고 물온도 40도 이상에서 아웃도어 모드로 돌려요.

 

패딩 세탁 집에서 손빨래하는 방법

출처 - 거성세탁소

패딩 전문 세탁소인 거성세탁소입니다.

우선, 패딩 세탁 전에 지퍼와 단추, 주머니를 다 잠가줍니다.

패딩에 존재하는 찍찍이를 비롯한 모든 부분을 다 잠가주세요.

출처 - 거성세탁소

패딩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투는 목부분, 소매 부분의 얼룩이 심합니다.

이런 얼룩들은 화장품 등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제거도 잘 안 됩니다.

그래서 거성세탁소 사장님께서 얼룩을 쉽게 제거하는 방법을 공개해 주십니다.

출처 - 거성세탁소

먼저, 중성세제와 에탄올을 종이컵 반컵 정도 준비해서 섞어줍니다.

중성세제는 세탁기가 있는 집이라면 당연히 있을 거고, 

에탄올은 약국에 가서 '에탄올 주세요' 하면 1,000원 정도면 구매 가능합니다.

에탄올은 알코올 성분이므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해야 합니다.

출처 - 거성세탁소

중성세제와 에탄올 섞은 액체를 목부분과 소매 부분에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골고루 잘 바르셨다면 이제 5분 정도 가만히 두어서 액체가 스며들 시간을 줍니다.

출처 - 거성세탁소

액체가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동안 중성세제 종이컵 2컵과 미지근한 물을 섞어서 세제물을 만듭니다.

5분이 지난 후 이 중성세제물을 패딩의 남은 얼룩 부분에 묻혀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특히 여자분들의 경우 화장이 묻을 수 있는 목부분과 주머니, 소매 등에 꼼꼼하게 문질러줍니다.

출처 - 거성세탁소

열심히 문질렀다면 이제 물에 헹궈준 후 얼룩 제거가 잘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깨끗하게 잘 제거된 걸 확인했다면, 이제 안전한 세탁을 위해 옷을 세탁망에 넣습니다.

세탁망에 넣는 이유는 옷이 돌아가면서 액세서리에서 상처가 나거나 단추, 지퍼 같은 것이 안 깨지도록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출처 - 거성세탁소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성세제 종이컵 1/3 정도를 세탁기에 부어줍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아웃도어 모드, 울코스 모드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세탁기의 물온도는 반드시 40도 정도 되어야 남은 얼룩이 잘 제거가 됩니다.

세탁 후에는 건조기에 건조해주거나 자연건조해주시면 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