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복지포인트를 다 쓴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톡이 옵니다.
'기한 내 포인트를 다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오니...'
뭐지? 하고 들어가봤더니 10만 원이 넘는 포인트가 소멸될 위기에 처해져 있었습니다.
연말이라 숙소 비용도 비싸고 하니 갑자기 어딘가 놀러 갈 계획을 짜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원래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에만 있었는데, 지난 11일 개관했다고 하네요.
이거다 싶어서 다녀오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시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월미로 294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10시 ~ 18시 이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가장 중요한 입장료, 주차료가 무료입니다.
당일치기 여행도 좋고, 숙소만 잡고 알찬 하루를 보내기에는 충분한 퀄리티네요.
주변이 월미도라 가볼만한 곳도 많고, 맛집도 많으니 겸사겸사 여행 코스로 잡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배와 바다의 유산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단순히 배 모형이나 역사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영상 상영관이나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체험 요소까지 전시해 놓아서 보다 재미있게 관람을 이어가기에 좋았습니다.
내부는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어린이박물관과 실감영상실1
2층에는 해양교류시설, 해운항만실과 실감영상실 2
3층에는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외부 모습입니다.
10시 오픈이라 나름 일찍 출발해서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이 많아서 주차장에 진입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오픈 직후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 유일 국립해양박물관이라는 이점은 아마 계속 가져갈 듯 보입니다.
아침 10시인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박물관이 다 똑같지 뭐.. 하며 별 기대감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당연히 해야 될 기본적인 소양이죠.
국립해양박물관에 10시 오픈하자마자 달려야 되는 이유입니다.
제가 사진 찍느라 한눈판(?) 사이에 마감되어 버린 어린이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박물관에서 선착순 50명 한정은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1층에 위치한 실감영상실 1입니다.
설명만 들어보면 역사를 나름 공부했다는 저도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로 어려운 말이 쓰여있습니다.
그냥 조선 인조가 즉위해서 중국 명나라에 사신을 보냈는데 그 여정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장과 동시에 모두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영상이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까지 방 전체에서 실감 나게 상영됩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꼭 아이와 들어가서 체험해 보시면, 신기해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2층 해양교류시설에 들어갑니다.
입구부터 또 실감 나는 영상이 반겨주네요. 로고젝터로 길도 안내해 줍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지리적 환경을 이용해 다채로운 문화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전시해 보았다고 하네요.
초창기 배의 모습도 이쁘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선사시대 암각화 영상도 나오네요.
아이가 벌써부터 흥미로워합니다.
오로지 돌멩이만으로 살았던 시절이라고 하니 믿지도 않네요.
이제 고조선을 넘어 삼국시대로 갑니다.
책으로만 보던 모습들을 3D로 실감 나게 표현해 주니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흥미롭게 보게 됩니다.
이제 완성된 배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의 내부도 도식화해서 보여줍니다.
배 안에서 밥 짓는 모습부터 심심할 때 장기 두는 모습까지 3D 영상으로 상영되니, 정신없이 구경하게 되네요.
이제 해운항만실로 넘어갑니다.
해운항만실은 선박 축소모형, 항만과 해운업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체감하지 못했던 항만과 해운물류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해 줍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일이 다 읽지 않아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잘 꾸며놨습니다.
배와 바다에 관심 없던 아이들까지 신나서 이것저것 구경하기 좋습니다.
이제 해양문화실로 들어갑니다.
해양문화실은 바다가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어로 활동, 해양 신앙, 해양 예술 등 바다와의 관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다각도로 전시해 놓았습니다.
해양문화실의 마지막 장소인 스티커 사진 찍는 공간입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못 찍은 게 조금 아쉽네요.
이 글을 보는 분들이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거꾸로 사진부터 찍고(?) 관람하시면 더 쾌적한 관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관람을 어느 정도 마치고 잠시 앉아 쉬는 공간인 미디어라운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픈 초기라서 커피 한잔 못 먹은 게 조금 아쉽네요.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아직 레스토랑 포함 부대시설은 오픈을 안 했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인천 월미도에 방문한다면 꼭 가보도록 하자
인천 월미도에는 이 추운 겨울에도 항상 사람들이 붐비네요.
이번에 오픈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도 그 인기에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 어디 나가고는 싶은데 멀리 가기는 부담이 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 어떨까요.
주변에 월미도 가볼 만한 곳도 많으니 겸사겸사 여행코스로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에서 생산자 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나는 크리스마스 노래 산타텔미(Santa Tell Me) 가사 해석 번역 뜻 (6) | 2024.12.17 |
---|---|
패딩 세탁기 돌려도 되나요? 경량 패딩 세탁 집에서 손빨래 방법 (4) | 2024.12.14 |
컴퓨터 노트북 윈도우 디스크 포맷 방법과 파일 시스템, 할당 단위 크기 차이 (6) | 2024.11.27 |
나만 알고 싶은 성능 좋은 외장하드 추천 디시 총정리, 구입 시 주의사항 및 가격 (8) | 2024.11.26 |
5세 한글공부 한글떼기 학습지 무료 어플 앱 추천 (5) | 2024.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