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저는 유교적 예절이 참 어렵습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과 같은 경조사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할 때가 특히 그렇습니다.
평소와 달리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눈총을 받고 못배운 사람 소릴 듣기 쉽습니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상대에게 무례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요.
오늘은 그래서 헷갈리기 쉬운 장례식장 예절과 조문 예절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올바른 복장과 조문 예절, 알고 가면 더 정중한 조문 매너
1. 장례식장 예절 복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장례식장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자주 방문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아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먼저, 장례식장에 갈 때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복장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상주가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이라 할지라도 정중한 태도로 예의를 지켜야 하죠.
남성의 경우에는 검정은색 계열의 단정한 복장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했을 경우에는 감색이나 회색 계열의 어두운 색을 입어도 괜찮습니다.
단, 양말, 구두는 검은색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보통 열에 아홉은 신발 벗는 경우를 생각하지 못해 양말에서 눈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검은색 원피스나 블라우스, 치마(혹은 바지), 단정한 신발이 원칙입니다.
장갑이나 핸드백 등 액세서리도 검은색 계열로 신경써야 합니다.
학생은 교복이 있다면 교복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것이 기본 예절입니다.
눈에 띄는 액세서리나 화려한 화장은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출이 많은 옷과 지나치게 캐주얼한 복장(청바지, 운동화)는 피해야 합니다.
2. 장례식장 예절 조문 인사는 어떻게 할까?
유족을 만났을 때는 간단한 말과 행동으로 조의를 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외투나 모자를 미리 벗어둡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상주에게 먼저 가볍게 목례를 합니다.
기본적인 조문 인사와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적인 조문 인사 ]
ㅇ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ㅇ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ㅇ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 올바른 행동 ]
ㅇ 유족과 눈을 마주 보며 고개 숙여 예의를 갖춘다.
ㅇ 손을 너무 꽉 잡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등의 지나친 신체 접촉은 피한다.
ㅇ 유족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한, 긴 대화를 피하고 조용히 있다가 나온다.
[ 피해야 할 말과 행동 ]
ㅇ "어쩌다 이렇게 되셨나요?" (사망 원인에 대한 질문 금지)
ㅇ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유족의 감정을 함부로 단정 짓지 않기)
ㅇ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종교적 표현 조심스럽게 사용)
그리고 영정 앞에서 분향을 해주시면 됩니다.
분향을 할 때에는 향을 한개 또는 두개를 집어 성냥불이나 촛불로 불을 붙여야 합니다.
이후 향에 붙은 불을 손가락으로 가만히 잡아서 끄거나 왼손을 가볍게 흔들어 끈 다음 두 손으로 향로에 꽂으시면 됩니다.
단, 향을 글때는 절대로 입으로 불어서 끄시면 안됩니다.
향로에 향이 3개 이상 꽂혀 있으면 분향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향을 하고 난 뒤에는 영정에 절을 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상주와 절을 하시면 됩니다.
종교에 따라 분향을 하지 않고 영정에 묵념만 하거나 국화꽃을 헌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교식은 향을 피우고 절을 두 번, 기독교식은 헌화 후 묵념(절하지 않음), 천주교식은 성호를 긋거나 묵념을 합니다.
사전에 미리 알아두시고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장례식장 예절 절하는 것에도 방법이 있다.
장례식장에서 절하는 것도 방법이 있습니다.
모두 영정 앞에서 큰 절을 두 번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몸을 숙일 때 두 손바닥을 양 옆으로 놓는 절은 평절이기 때문에
장례식장에서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먼저 명심해야 합니다.
먼저 사진과 같이 남녀 모두 두 손을 모아 앞으로 잡는 공수 자세를 취해줍니다.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포개줍니다.
남자는 맞잡은 손을 눈높이까지 올린 후 손바닥으로 땅을 짚습니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은 다음 몸을 깊이 숙여 절을 합니다.
이 과정을 두 번 반복한 후 영좌에서 물러나 상주와 맞절을 하면 됩니다.
여자는 공수한 손을 눈높이르 올린 다음 손바닥은 바닥을 향하고 눈은 발등을 향하도록 합니다.
이후 손을 눈높이에 둔 채 무릎을 꿇고 앉으면서 몸을 앞으로 깊이 숙여 두 번 절하면 됩니다.
또한, 문상이 끝나고 나올 때는 두 세 걸음 뒤로 물러난 후 몸을 돌려 나오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 밖에 알아야 할 장례식장 예절
부의 봉투, 조의금을 전달하는 데도 예절이 있습니다.
조의금 봉투에는 한자로 "부의(賻儀)", "조의(弔儀)", "근조(謹弔)" 라고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봉투 뒷면에는 조의하는 사람의 이름을 기재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신권(새 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준비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문상 시에는 유가족을 붙잡고 말을 시키거나 고인의 사망원인을 상세하게 물어보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장례식장 내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면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거나 조문이 끝난 후 밖에서 따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안 풍습이나 종교가 다른 경우에는 미리 예습을 확실하게 하고,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문상을 해야 합니다.
장례식장 예절을 알고 가면 유족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정중한 태도로 조문할 수 있습니다. 조문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고인과 유족을 위한 배려와 마음을 담은 행동입니다.
혹시 장례식장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조의금 송금과 문자로 조의를 표하는 방법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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