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자에서 생산자 되기

유통기한 지난 홍삼, 약,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되나요?

by 천상연인 2024. 10. 10.
반응형

우연히 서랍을 정리하다가 뜯지도 않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운동 사이클에 권투가 추가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 바로 유통기한을 확인해봅니다.

아뿔싸..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참 지나서 2022년까지 먹었어야 했던 제품입니다. 그런데 너무 먹고싶은 나머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반 식품도 아니고 홍삼인데 오래 묵힐수록 좋은거 아닌가? 그냥 먹을까?

저뿐만이 아니라 한번쯤은 모두가 해봤을 법한 생각입니다.

오늘 글이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약과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괜찮을까?

약과 건강기능식품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먹는 목적을 생각해보면 쉽게 나옵니다.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을 회복하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 먹는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경우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아마 열에 아홉은 본전도 못찾을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여 변질되거나 상한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산된 뒤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그 효과가 떨어지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습니다.

투자로 치면 절대로 해선 안되는 투자인 셈이죠. 얻어도 본전, 잃으면 크게 잃는 투자입니다. 건강을 지키려고 먹는 식품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흰색 알약이나 가루로 된 비타민C의 경우 노랗게 색이 변했으면 변질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연질캡슐 형태의 경우 캡슐 외피가 딱딱하게 굳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진통제, 소화제를 실수로 먹었다면?

집에서 흔히 먹는 진통제, 소화제

진통제, 소화제 등 가정에서 흔히 구비하고 있는 상비약들은 보통 증상이 있을 때만 찾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채 남는 경우가 많지만, 개별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얼핏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약들도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복용하면 안될까요?

일반적으로는 유통기한 지난 약을 복용해도 건강상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의 성분이 변형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위험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가령 항생제의 한 종류인 테트라사이클린은 유통기한이 지난 후 복용 시 '팜코니범혈구감소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고와 안약도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연고와 안약은 먹는 정제약과 달리 피부에 닿는 제품들입니다. 이렇게 한 번 개봉하면 오염 가능성이 큰 제품들은 개봉일을 유통기한 옆에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튜브에 든 연고제품은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좋으며, 안약도 개봉 후 한 달 이내로 사용을 완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잘 따져서 구매해야 합니다.

시중 가격보다 이상하게 할인을 많이 해준다거나 한다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폐의약품, 반드시 분리배출하자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버리는 방법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된 의약품을 ‘폐의약품’이라고 합니다.

만약 폐의약품을 싱크대에 녹여 버리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면 토양이나 수질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지구를 위해 폐의약품은 수거함에 분리배출이 필요합니다. 보통 동네 약국에 설치되어 있지만, 없다면 인근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 구청 등에서 흔쾌히 받아주니, 막상 버리려 한다면 충분히 버릴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