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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서 생산자 되기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문과 승리의 날

by 천상연인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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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출처 mbc 뉴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작품을 번역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다니?

요즘 글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메타인지라는 단어에 대해 처음 접한 이후로 어떻게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고, 유일한 방법이 글쓰기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한 가지 분야에 대해 책을 여러권 읽은 사람보다, 한가지만 읽은 사람이 무섭다고들 말합니다. 예전엔 이 말을 듣고 난 이렇게 되지 말아야지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무서운 문장입니다.

자신이 아는 내용을 막상 글로 써보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이건 해본 사람만 압니다. 자신이 그 분야의 전문가이고, 여러번 해봤다고 해도 어렵습니다. 몸은 기억하지만 두뇌가 논리적으로 풀어내지 못합니다. 글을 쓰려고 다시 구글링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이런 생각에 가득차 있을 때, 한국에서 글쓰기 분야의 끝판왕이 나왔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오다니.. 너무 예상하지 못했던 소식이라 실감이 안납니다.

 

한강, 한국의 첫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다

한강 작가님이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목요일, 53세의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강 작가님은 이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한국인이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상금 약 11억 원과 메달, 증서를 받게 됩니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7회 수여되었으며, 한강 작가님은 이 상을 받은 첫 번째 한국인 작가이자 18번째 여성 작가로 기록되었습니다.

아래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한강 작가의 평가들입니다.

한강은 작품마다 역사적 상처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을 탐구하며, 인간의 삶이 얼마나 덧없고 연약한지를 고찰한다

국제적 돌파구가 된 작품은  **『채식주의자』**이다. 또한 2014년에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한강이 광주에서 태어난 만큼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며 역사적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스웨덴 한림원 보도자료 -

그녀는 몸과 영혼, 생과 사의 연결성을 깊이 인식하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를 통해 현대 산문의 혁신자가 되었다”  - 안데르스 올손, 노벨 문학상 선정 위원회 회장 -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국가적 자랑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문학의 위상이 세계 더욱 알려지길 바란다.                                                                                                              -  김호운 회장, 한국작가회 - 

찾아보니 역대 아시아 국가에서 수상한 노벨상이 4번 밖에 안나옵니다.

아시아 최초로 인도에서 1913년 타고르, 일본에서 1968년에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에 오에 겐자부로, 중국에선 2012년 모옌이 수상했네요.

이게 아시아 국적의 역대 수상자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글의 한계 때문에 노벨문학상이 나올수 있다 없다 했던 시절도 있었었는데.. 참 감격스럽습니다.

방탄소년단 같은 K-POP 스타 아이돌들이나 윤식당 같은 예능프로들이 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려서 얻은 결과라는 평도 있네요.

노벨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과 승리의 날,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을 번역서가 아닌 원서로 읽고싶다

스웨덴 한림원

과거 기사를 보니 노벨문학상 수상은 바라지도 않고,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후보에라도 오르길 바랐던던 글들이 많네요.

어제부터는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에서, 문과인 것에 자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이제 나옵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첫 노벨 문학상 스타트를 끊었으니, 10년 뒤 노벨 문학상 꿈나무들이 대작가로 대거 배출될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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