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술] 기후 변화 심각성.. 지난해 화석 연료 소비 및 CO2 배출량, 역대 최고치

헝가리 에스테르곰의 주유소에 서있는 자동차들

 

  2023년은 전 세계 화석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데믹 이후 경제 활동의 회복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로 인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 소비 및 CO2 배출량 급증

  에너지 연구소(EI)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포함한 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량은 620엑사줄(EJ)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CO2 배출량은 처음으로 40기가톤(Gt)을 초과했습니다. 이는 산업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었습니다.

 

엔데믹과 전쟁이 불러온 화석 연료 수요 급증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해제로 인해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경제 활동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으로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해 화석 연료 소비와 CO2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지역별 화석 연료 소비 동향

  ㅇ 유럽: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화석 연료 비중이 7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ㅇ 인도: 화석 연료 수요 증가를 강하게 이끌었습니다.
  ㅇ 중국: 화석 연료 사용이 6%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면 온난화, 가뭄, 홍수 등의 기후 변화가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버리 KPMG 컨설턴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해에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화석 연료로부터 얻는 에너지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니크 웨이스 에너지 연구소 CEO는 "선진국에서는 화석 연료 수요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나,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따라 화석 연료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지난해 화석 연료 소비와 CO2 배출량의 급증은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지속적인 화석 연료 사용은 지구의 기온 상승을 가속화시키며, 이는 온난화, 가뭄, 홍수 등 기후 변화의 극심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전 세계가 함께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