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예능을 보다가 우연히 커피 오마카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커피에 진심인 코쿤이 맛있는 커피를 찾아 방문한 곳이었는데, 회 오마카세도 못먹어본 저는 갑자기 커피 맛이 궁금해집니다.
집 주변을 검색해보니, 이럴수가!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커피 오마카세를 추구하는 카페가 있네요.
바로 와이프를 꼬셔서(?) 바로 방문해봅니다.
☆ 커피오마카세 에스프레소 성지 솔로투 용인점 방문 요약
★ 오픈시간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23시까지에요.
☆ 에스프레소를 바로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최대한 굴리면서 먹는 게 포인트에요.
★ 삼킨 후 심호흡을 하면 풍미를 최대한 오래 즐길 수 있어요.
커피오마카세 에스프레소 성지, 솔로투(solotu) 용인점
솔로투(solotu)는 용인시 보라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민속촌 근처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해요.
크게 보면 2층짜리 건물과 외부에 돔 형식의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데,
저희는 오마카세를 즐기러 왔기 때분에 일단 패스하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가맹점 모집 광고와 매장 운영방식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 솔로투 커피 오마카세 운영 방식 ★☆
1. 먼저 들어가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빈자리를 안내 받고, 빈자리가 없을 시에는 대기번호를 받습니다.
2. 바에 앉은 후에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1번부터 3번까지의 커피 오마카세를 즐깁니다.
3. 3번 코스를 먹으면서, 마지막 4번의 기본핸드드립 또는 세계3대 스페셜 핸드드립 중 선택합니다.
4. 핸드드립을 받은 후, 원하는 자리로 이동해서 경치와 함께 커피를 즐깁니다.
저희가 방문한 11시에는, 사람이 없어서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바로 원하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확인해봅니다.
커피 뿐만이 아니라 원두 구매도 가능하고, 커피를 술과 함께 즐길 수도 있네요. 영업시간이 23시까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커피 오마카세는 크게 스페셜 코스와 기본 코스로 나뉩니다.
커피의 ㅋ자도 모르는 저희는 일단 기본 코스를 골라봤습니다. 현재 오픈 1주년 기념 이벤트 기간이라 기본 코스를 만원도 안되는 9,500원에 즐길 수 있네요.
1번 에스프레소인 스트라파짜토 입니다.
커피 원두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신 뒤, 사진처럼 커피를 저어주십니다.
먹는 방법은 먼저 커피를 입에 넣은 후, 입 안에서 7번 정도 천천히 굴려줍니다. 굴리면 굴릴수록 풍미가 커집니다.
굴리다보면 처음에 묽었던 커피가 조금 묵직해지는게 느껴지는데 그때 삼키면 됩니다.
에스프레소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쓴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직원분께 물어보니 커피를 여러번 즐길 수 있도록 카페인과 산을 줄인 커피를 추구한다고 하십니다.
설탕을 안 넣었는데도 단맛이 느껴지는게 신기했습니다.
1번 커피를 먹은 후,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해보라고 하십니다. 그럼 먹었던 커피향이 쭉 올라옵니다.
이때 느껴지는 향을 최대한 많이 느껴주는게 커피오마카세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심호흡을 하면 풍미가 지속되면서 향이 오랫동안 느껴집니다.
2번 에스프레소인 피에노입니다.
먹는 방법은 입 안에서 두세번 정도 롤링하면서 맛을 음미한 뒤, 지그시 삼키면 됩니다. 10번에 나눠서 천천히 즐기는게 포인트라고 하십니다.
뭔가 입안을 굴리라고 했는데 굴리기 전에 삼키고 싶은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맛있다고 표정이 점점 좋아지시는 와이프님. 이렇게 기본 코스를 먹어보고 다음에 스페셜 코스로도 즐겨보자고 신나하십니다.
3번째 에스프레소인 오네로소 입니다.
오네로소는 아래에 있는 커피와 위에 있는 우유 거품을 같이 먹는 커피입니다.
먹는 방법은 조금 고개를 젖혀서 원샷 하듯이 총 3번 정도에 나눠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먹어야 아래에 있는 커피와 위에 있는 거품을 같이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세번째 잔은 조금 시원하게 준비해주셨는데, 아까 배운대로 심호흡을 해보면 달콤함과 고소한 향이 풍미로 시원하게 올라옵니다.
마지막 4번 커피인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만약 스페셜 코스를 선택하셨다면, 이 때 기본 원두에서 스페셜 원두가 추가됩니다.
저희는 기본을 골랐기 때문에 기본 원두인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이 두가지 원두를 블렌딩해서 주시는데, 과테말라와 예가체프를 반반씩 섞는 방식과 한 쪽 원두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원두를 살짝만 섞는 방식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두가지 원두를 반반씩 섞어서 받고, 와이프는 예가체프를 기본으로 해서 과테말라를 살짝 섞어서 받았습니다.
두 원두를 반반씩 섞어서 받은 커피는 향긋함이 조금 더 있고, 예가체프를 기본으로 한 커피는 살짝 고소함이 더 있을거라고 설명해주십니다.
완성된 핸드드립 커피를 받게되면 사진처럼 거품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저 거품을 내시기 위해 엄청나게 마찰을 일으키면서 고생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렇게 거품을 일으키면 커피가 품고 있는 향을 최대한 끌어내 준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4번 커피를 받으면 원하는 자리로 이동해 진정한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날씨가 좋아서 외부에 있는 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2시가 넘어가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네요.
스타벅스 커피값으로 커피 오마카세를 즐겨보자
현재 오픈 1주년이라 이벤트 중인 커피 오마카세 솔로투 내돈내산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원래 오늘이 베놈 라스트댄스 개봉일이라 영화관에 가려고 했는데, 영화관 가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경험을 했네요.
커피오마카세의 기본은, 커피를 빨리 삼키지 말고 여유를 두고 먹으면서 향을 최대한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뭔가 여유가 없이 바쁘게 일만 하는 우리와 상반되는 모습이네요.
아무리 바빠도, 시간 한번 내서 좋은 경험 해보는거 어떨까요? 이 정도 경험이면 한번쯤은 해볼만 한 거 같습니다.
오늘 작성한 글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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