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의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가 유행이 되어 각종 밈이 생겨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가 중요시한다는 고기의 '익힘'정도, 청경채의 '익힘'정도가 대체 어떤 느낌일지 평범한 저는 상상조차 안가네요.
그러던 도중, 흑백요리사 세 번째 팀 미션에서 핫했던 이모카세님의 '김 굽기 레시피'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때 출연했던 먹방 유튜버 분들은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맛있다는 음식은 다 먹어보고 다니시는 분들일텐데,
무려 58,000원짜리 캐비어 알밥천국을 김때문에 계속 시켜먹길래 맛이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김 굽기에서 젤 중요한건 정성과 기다림이라고 하시는 이모카세님.
저만 알고싶은 흑백요리사 이모카세님의 김 굽기 방법. 시작합니다!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김 굽기 방법 요약
· 김에 기름을 바를 때는 김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적당량을 골고루 펴발라요.
· 맛소금은 뿌린듯 안뿌린듯 조금만 뿌려요.
· 김을 구울때는 가장 약한 불에 구워야지 김이 타지 않아요.
흑백요리사 이모카세님의 김 굽기 클래스
먼저 준비물로 맛소금, 참기름, 들기름을 일정량 준비해줍니다.
2024년 10월 기준, 대상 청정원 미원 맛소금은 키로당 2,500원 정도 하네요.
참기름, 들기름은 대부분 가정집에 있으실 겁니다.
그 다음 참기름과 들기름을 5:5 비율로 섞어줍니다.
두가지의 기름을 섞는 이유는 참기름만으로 굽는 것보다 들기름하고 섞으면 맛이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참기름이 없어서 들기름만 쓰신다는 분들은 들기름으로만 바르면 김이 빨리 타버린다고 하니 주의해 주세요.
5:5로 섞은 참기름과 들기름을 준비된 김에 골고루 펴서 발라줍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르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조금씩, 적당히,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 중요 ★ )
다음은 맛소금 뿌리기 입니다. 맛소금은 만약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일 경우 생략해도 좋다고 하네요.
맛소금을 만약 뿌리신다면 가장 중요한건 맛소금의 양입니다. 너무 많이 뿌리시면 안되요.
살짝만 뿌린듯 안뿌린듯 뿌리는게 포인트라고 하네요.( ★ 중요 ★ )
이 방법은 이모카세님께서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구워주신걸 먹는 그 방식대로 구현하신 방법이라고 합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인 셈이죠.
이모카세님의 아이들은 김을 사서 주면 안 먹고, 이렇게 직접 발라서 구워줘야지만 먹는다고 하네요.
이제 가장 중요한 굽기가 시작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네요.
온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기름을 바른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온도가 높으면 김이 금방 확 타버립니다.( ★ ★ 중요 ★★ )
따라서 가장 약한 불에다가 김을 앞뒤로 천천히 구워줍니다.
김 굽기는 성질이 급하면 다 타버립니다. 따라서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구워야 한다고 하네요.
김을 앞, 뒤로 돌려가면서 계속 굽습니다.
만약 잘 구웠다면, 김이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전혀 구부러지지 않고 김이 반짝반짝 투명해졌다면 잘 구워진겁니다.
이게 약간이라도 구부러졌다면 잘못 구운 것이라고 하네요.
잘 구워진 김은 식힌 후에 썰어야 예쁘게 잘 썰립니다.
안그러면 김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구워진 김을 자르는 방법입니다.
먼저 김을 세로 방향으로 둔 후, 김의 절반을 세로방향으로 잘라주세요.
그 다음 마지막으로 김을 모두 겹쳐 3등분으로 자르면 완성입니다.
3등분으로 하는 이유는 너무 잘게 자르면 뭔가 아쉽고, 너무 크게 자르면 먹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촬영 중 김을 너무 맛있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으셨다고 하는 이모카세님.
어떤 분이 드실지에 대한 정성과 마음을 가지고 굽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배운 이 스킬도 열심히 연습해봅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미래의 흑백요리사 셰프가 되실 수도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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